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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사주·타로, MZ세대가 운세 콘텐츠에 열광하는 이유?

[앵커]

새해가 밝았을 때, 결혼을 앞뒀을 때…이사를 고민할 때…이것 한 번 봐볼까?

고민하는 것이 있죠. 바로 사주나 타로입니다.

그런데 이 사주나 타로에 요즘 MZ세대가 유독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정은우 대학내일 센터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은우 / 대학내일 센터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요즘 젊은 세대들이 타로나 사주 보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요?

[정은우 / 대학내일 센터장]

맞습니다. 저희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제 조사 대상자의 한 50% 정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봤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특히 흥미로운 지점이 Z세대들 같은 경우에는 사주보다는 타로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을 하고 있었고요.

여기서 좀 인상적이었던 것은 유튜브를 이용을 해서 영상 구간 같은 것들을 통해서 뭔가 점괘를 뽑는다라거나라고 하는 형태를 또 보이고 있고 또 틱톡 필터 같은 것들을 통해서도 운세 뽑기를 하는 것도 Z세대 또 다른 어떤 사주와 타로의 풍경입니다.

[캐스터]

직접 대면해서 보는 게 아니라 어플이나 유튜브로 본다고요?

[정은우 / 대학내일 센터장]

실제로 그렇습니다. 한 포털에서 진행하는 전문가들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는데 거기에 한 10여 가지 정도의 분야가 제공이 됩니다. 그런데 그 서비스 중에 결제율이 가장 높은 게 운세 서비스로 나타났고요. 그리고 그 결제하는 비중의 77% 정도가 MZ세대다라고 하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했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유튜브나 틱톡보다는 온라인으로 이 서비스를 즐기는 데 익숙하다라고 이해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캐스터]

직접 타로를 배우는 청년 세대도 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또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정은우 / 대학내일 센터장]

저희가 그 점이 가장 특이한 지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예전에는 그냥 역술인들을 통해서 점괘를 봤다라고 하는데 그쳤다면 요즘에는 내가 배워서 즐기겠다라고 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온라인 클래스 같은 경우에도 연말 연초에 사주를 많이 볼 때 내가 배워서 즐기는 클래스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도 하고 실제로 클라우드 펀딩 같은 서비스에서도 내가 배워서 즐기겠다라고 하는 타로 해설하는 서적들이 가장 높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저희가 이런 현상들을 봤을 때는 예전처럼 고민을 해결한다기보다는 이걸 친구들과 즐긴다라는 축이 하나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아시다시피 MBTI나 심리테스트처럼 자기 선명성을 좀 갖고 싶어 하는 세대다 보니까 감염병 시기를 지나오면서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대에 조금 더 나의 선명성이나 불확실성을 이런 것들을 통해서라도 좀 해소하고 싶다라고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캐스터]

재미로 보는 건 괜찮지만 너무 의존하게 될 경우 이게 문제가 될 수 있잖아요.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은우 / 대학내일 센터장]

실제로도 전문가들 같은 경우에는 이 사주나 타로 서비스들을 단순하게 여기에 모든 것을 인생을 운에 맡기거나 이러기보다는 나쁜 것을 조금 경계한다거나 이런 것들 정도 수준으로 이용을 해야지 모든 운명을 여기에 끼워 맞추는 것은 경계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실제로 기성세대들 같은 경우에도 이 청년 세대들의 이런 현상이나 트렌드를 보기보다는 타로에 주목하고 있는 이런 계기나 맥락을 좀 보시는 게 훨씬 더 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정은우 / 대학내일 센터장]

고맙습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사주 #타로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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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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