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백악관 "핵무기 배치 움직임 포착 못해…주시"
벨라루스 "러시아 핵 배치, 방어 목적"
벨라루스 국영TV "폴란드 수도에 핵 공격할 것"
"푸틴·루카셴코, 다음 달 6일 만나 안보 논의"


러시아가 핵 군축 협정 참여 중단과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언급으로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죠.

이에 미국은 자국 핵탄두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며 일단 저강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폴란드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벨라루스에 전술핵이 배치되면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언급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전술핵을 벨라루스에 배치한다는 데 어떻습니까?) 아직 배치하진 않았죠. 위험한 언급이죠. 걱정됩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핵무기 벨라루스 배치나 우크라이나서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러시아의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다며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결정은 서방 국가들 압력에 대응하고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벨라루스 국영 TV 진행자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수도에 핵 공격할 것이라며 위협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다음 달 6일 만나 안보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크렘린 궁이 밝혔습니다.

이러한 핵 위협에 폴란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벨라루스에 강력 제재로 경고했습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 폴란드 총리 : 루카셴코 정권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입니다.]

미국은 핵 군축 조약 신전략무기감축협정, New START 참여를 중단한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러시아의 뉴스타트 복귀를 권장하는 법적 대응조치로 미국은 반년마다 하는 업데이트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을 겁니다.]

2011년 발효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천550개로 제한했습니다.

두 나라는 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번 각... (중략)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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