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뜨고 F-35B가 적 폭격…한국군, 미 본토 해병과 연합 상륙작전
29일 오전 경북 포항 화진해수욕장. 해안선 너머 검은 연막탄을 뚫고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다에선 프로펠러 추진 장치로, 육지에선 궤도형 바퀴로 이동하는 이들 KAAV는 물살을 헤친 뒤 모래사장에서 진용을 갖췄다. 해병대 장병 70여 명이 우렁찬 함성과 함께 나와 일사불란하게 사격 자세를 취했다.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중 ‘결정적 행동’ 단계의 한 장면이다. 실제 병력이 상륙해 목표 지점을 확보하는 내용의 쌍룡훈련은 유사시 공세적 작전을 펴는 목적으로 진행한다.
이날 결정적 행동 훈련은 공군 C-130 수송기들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C-130에서 강하한 돌격부대가 적의 위치를 파악한다는 시나리오였다. 이후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 8)에서 출격한 미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공중 전력이 가상 적 기지를 타격했다. 상륙전의 종반은 KAAV, 미 해병대의 공기부양상륙정(LCAC)이 맡았다. 해안 상륙과 동시에 하늘에선 미 수직이착륙기 MV-22B ‘오스프리’가 가세해 병력을 날랐다.
군 당국은 올해 쌍룡훈련을 5년 만에 재개하면서 핵심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쌍룡훈련은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유화 분위기 속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단독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2019년 중단됐다. 군 관계자는 “쌍룡훈련의 재개는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 정상화를 상징한다”며 “올해 역대 최대 전력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시작한 쌍룡훈련은 여단급이던 기존 상륙군 규모를 사단급으로 늘려 다음 달 3일까지 이뤄진다. 여기엔 대형 수송함 독도함,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 척, F-35B 전투기 등 항공기 70여 대, KAAV 50여 대 등이 투입됐다.
미국 본토에서 해병 증원 전력이 참가하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훈련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1086?cloc=dailymotion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중 ‘결정적 행동’ 단계의 한 장면이다. 실제 병력이 상륙해 목표 지점을 확보하는 내용의 쌍룡훈련은 유사시 공세적 작전을 펴는 목적으로 진행한다.
이날 결정적 행동 훈련은 공군 C-130 수송기들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C-130에서 강하한 돌격부대가 적의 위치를 파악한다는 시나리오였다. 이후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 8)에서 출격한 미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공중 전력이 가상 적 기지를 타격했다. 상륙전의 종반은 KAAV, 미 해병대의 공기부양상륙정(LCAC)이 맡았다. 해안 상륙과 동시에 하늘에선 미 수직이착륙기 MV-22B ‘오스프리’가 가세해 병력을 날랐다.
군 당국은 올해 쌍룡훈련을 5년 만에 재개하면서 핵심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쌍룡훈련은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유화 분위기 속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단독으로 한다”는 방침에 따라 2019년 중단됐다. 군 관계자는 “쌍룡훈련의 재개는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 정상화를 상징한다”며 “올해 역대 최대 전력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시작한 쌍룡훈련은 여단급이던 기존 상륙군 규모를 사단급으로 늘려 다음 달 3일까지 이뤄진다. 여기엔 대형 수송함 독도함,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 척, F-35B 전투기 등 항공기 70여 대, KAAV 50여 대 등이 투입됐다.
미국 본토에서 해병 증원 전력이 참가하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훈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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