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中 보아오 포럼 맞춰 ’기업인 체포·처벌 자제령’
웬만한 위법 눈감아 주고, 기업 권리 침해 조사
리창 친기업 행보 속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귀환
마윈, 가장 좋아하는 대화 상대로 리창 꼽아


중국의 새로운 경제 사령탑 리창 총리가 친기업 행보를 이어가며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귀국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인데, 과연 중국의 일상 회복과 함께 민영 경제에도 봄이 찾아온 걸까요?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신임 리창 총리.

개막 연설을 통해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를 줄여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창 / 중국 국무원 총리 : 국영기업은 과감히 일하고, 민영기업은 과감히 뛰어들고 해외기업은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개선을 과감히 추진하겠습니다.]

때마침 포럼 개최지인 하이난성에선 기업인들에 대한 체포나 처벌 자제령이 내려졌습니다.

기업 활동을 위한 웬만한 위법은 눈감아 주겠다면서 권리 침해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중국 금융을 비난했다가 쫓겨났던 마윈의 귀환도 리창의 친기업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후문입니다.

마윈은 2016년에 쓴 책에서 당시 리창 장쑤성 서기를 최고의 대화 상대로 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민영 경제의 봄'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게 중국 안팎의 시각입니다.

알리바바 그룹을 6개로 쪼갠 것도 신흥 빅테크 재벌을 견제하는 당국의 승리로 풀이됩니다.

무엇보다 기업의 적극적 기부를 강조한 시진핑의 '공동부유론'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시진핑 / 중국국가주석 (2022년 다보스 포럼 화상연설) : '공동부유'가 더욱 명확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각 방면에서 노력할 것입니다]

당장은 중국이 민영 기업 활성화와 해외 투자 유치에 절실할지 몰라도, 언젠가 한 사람의 정치적 결정을 거스를 순 없는 순간이 올 거란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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