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불구…트럼프, 공화당 경선 지지율 압도적 1위

  • 작년
기소 불구…트럼프, 공화당 경선 지지율 압도적 1위

[앵커]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것이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시켰을까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지검의 기소 결정에 '정치적 박해', '마녀사냥' 등의 표현을 쓰며 반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바이든 정권이 정적을 겨냥해 법집행을 무기화하고 있습니다. 이건 스탈린주의 러시아의 공포 정치 쇼에서나 나올 법한 겁니다."

첫 형사기소 미국 대통령이라는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굳건하기만 합니다.

야후 뉴스와 유고브가 검찰의 기소 결정 직후 공화당 경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는 무려 31%포인트 격차를 보였습니다.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지난달 초 조사한 지지율 결과와 비교하면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 직전부터 체포설을 제기하는 등 사건을 정치 쟁점화하자 당과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여러분들이 절 백악관에 돌려보낸다면, 그들의 통치는 끝날 것이고 미국은 다시 한번 자유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수요일(5일) 오전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기소인부절차는 피고인에게 기소 내용을 고지한 후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약 30개 정도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중범죄 혐의도 최소 한 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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