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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노년층 스토킹범죄 증가…"신고는 소극적"

[앵커]

최근 중장년층과 노년층 스토킹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고를 꺼리거나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몰라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의 한 사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전에는 집요한 스토킹이 있었습니다.

절에서 봉사하던 70대 남성 A씨가 피해자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범행을 벌인 겁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토킹하던 여성을 찾아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노년층 사이에서도 스토킹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스토킹 범죄 통계를 살펴보면, 여성 피해자 중 40대 이상이 40% 넘게 차지했습니다.

가해자도 40대 이상이 절반을 넘습니다.

스토킹 범죄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폭행, 살인 등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성이 큽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런 경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가부장적 사고 체계가 더 강할 뿐만이 아니라 왜곡된 소유 의식이 유달리 강하기 때문에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나 평가해 봅니다."

문제는 중장년층과 노년층 스토킹 피해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고에 익숙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단히 취약한 위치에 있어요. 왜냐하면 자식들에게 얘기하기도 조금 민망하기도 하고 그리고 웹을 통해서 신고한다든가 주변의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경로당이나 동주민센터를 통해 스토킹 범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스토킹 #노인스토킹 #강력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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