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번 수단 교민 탈출 작전은 우리 군이 재외국민을 위해 육해공 합동전력을 투입한 최초 사례입니다.

긴박하고 불안한 순간의 연속이었는데, 외교 당국은 주변국들을 신속하게 접촉해 안전한 탈출 경로를 확보하면서 교민 28명 모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박함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프라미스' 작전.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수단 교민 탈출 작전이 최고 난이도의 위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전지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교민 28명을 대사관으로 피신시킨 뒤 치열한 외교전에 들어갔습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역내 강국들을 비롯해 미국 등 서방 주요 우방국까지 모두 접촉했는데, 특히 UAE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UAE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육로 경로 결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었고, UAE 외교관들이 수도 하르툼부터 포트수단까지 장거리 이동을 앞장섰습니다.

또 수단 정부군과 반군 양측에 교민 철수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협상을 중재했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긴밀하게 현지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필요한 협조와 협의 과정을 다 거쳤습니다.]

이번 작전은 또 우리 정부가 재외국민을 위해 육해공 합동전력을 투입한 최초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대형 공중급유기는 물론, 육군 특수임무대 등 최정예 부대가 동원됐습니다.

[조주영 대령 / 제261 공중급유비행대대 대대장 : 이번 프라미스 작전도 730과 함께하면서 다시 그때 (2021년 미라클 작전 당시) 생각을 많이 떠올렸습니다. 교민분들을 모시고 안전하게 복귀한다는 생각에 정말 이번 작전도 성공했다, 너무 뿌듯하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안보실 지휘 하에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가 한몸으로 움직여, '프라미스'라는 작전명대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킨다는 약속을 이행해냈습니다.

[남궁환 / 주수단 대사 : 주수단대사관 직원들의 철저한 프로정신에 입각한 철저한 구조활동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작전이 마무리되면서 외교부는 수단 현지 대사관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사우디 제다 주재 총영사관에 임무를 부여하는 형태로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국방부 공동취재... (중략)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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