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에도 재고 더 늘어…삼성전자 2분기 적자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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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에도 재고 더 늘어…삼성전자 2분기 적자 관측도

[앵커]

심각한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감산에 들어갔죠.

하지만 반도체 재고 자산은 되레 작년 말보다 더 늘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값도 더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이 2분기엔 회사 전체로도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들어갔지만 재고가 줄기는커녕, 더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재고는 지난해 말 29조576억원에서 1분기 말 31조9,481억원으로 9.9%,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대비 9.7% 증가한 겁니다.

그만큼 수요가 부진하단 뜻이니 경기 침체 속에 세계 메모리 반도체 값은 2분기에도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 대만 시장조사업체는 2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1분기 대비 각각 최대 18%, 13%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당초 D램은 10∼15%, 낸드는 5∼10% 내릴 것으로 봤는데, 더 부정적이 된 겁니다.

이로 인해 1분기 반도체에서만 4조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삼성전자가 2분기에는 회사 전체적으로도 손실을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까지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2,730억원. 하지만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영업손실을 전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계속 위축된 상태이고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반도체 수요도 늘어나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뒤에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실적 반등은 하반기에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이 역시 침체된 경기의 반등에 달려있어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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