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크론 반도체에 심각한 보안문제"…美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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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크론 반도체에 심각한 보안문제"…美에 맞대응

[앵커]

미중 경쟁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른 반도체 부문에서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까지 끌어들인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맞서 중국은 미국 반도체 기업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제품이 자국의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마이크론 제품에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있다"며 "중국의 핵심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해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는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 제품에 대한 안보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한 정상적인 관리감독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마이크론을 제재할 경우, 중국의 반도체 부족분을 한국이 채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은 패권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디커플링을 강력하게 추진했고, 동맹국들에게 중국 견제에 협력하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술적인 괴롭힘과 무역 보호주의의 전형적인 관행입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매출액 308억 달러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올렸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중갈등 #반도체 #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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