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지난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 2일 대규모 집회 이후 경찰이 불법 집회에 대비한 훈련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집회를 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민주노총과 경찰이 신경전을 벌이듯 맞서고 있는데, 최근 경찰이 출석 요구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애초 경찰은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간부 5명에게 오늘(25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주 서울 도심 1박 2일 집회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선데요.

장옥기 위원장 등 건설노조 집행부 2명은 다음 달 1일에 경찰에 나가기로 했고, 상위단체인 민주노총 집행부 3명도 날짜를 경찰과 새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출석을 계속 미루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이 발부될 수 있는데, 경찰은 "민주노총이 이른 시일 내에 날짜를 맞춰 출석하기로 했다"면서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8일 브리핑을 열어, 1박 2일 집회 때 노조가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고 신고된 시각인 오후 5시를 넘겨서도 집회를 이어가 불법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경비국장 주재로 사후 평가 성격의 내부 회의도 열렸는데요.

집회 참가자의 노숙과 길거리 흡연 등을 놓고 경찰이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어,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방침을 세웠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도 지시했는데요.

당장 오늘부터 3주 동안 서울청 54개 경찰부대가 집회 대응 강화 훈련을 진행하는데 내부적으로 볼멘소리도 새어 나옵니다.

실제 훈련에 들어간 기동대원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평소보다 갑자기 강화된 훈련에 당혹스럽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고요.

기동대를 이끄는 한 중견 간부는 "사기를 돋울 수 있는 말이 필요하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노총 산하인 금속노조가 오늘 다시 서울 도심에서 1박 2일 집회에 들어가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조금 전 낮 2시 결의대회를 시작했습니다.

불법파견을 처벌하고, 비정규직 임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후 서초동 대법원까지 행진한 뒤 저녁 7시부터 야간 문화제를 열고, 밤샘 농성을 시작하는데요.

... (중략)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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