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현장] 누리호, 위성탑재한 '실전 발사' 성공…의미와 남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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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현장] 누리호, 위성탑재한 '실전 발사' 성공…의미와 남은 과제는?


한국의 첫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서 처음으로 실용급 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키며 실전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뉴스페이스' 시대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3차 발사 성공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장영근 한국한공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현재 누리호에 실린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관련 분야 연구자로서 소감을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앞서 두 차례 발사 때는 '시험 발사'라고 표현했던 반면, 이번 3차 발사는 '실전 발사'라고 하던데요. 앞선 두 차례의 발사와 이번 발사 성공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런데 큐브위성 '도요샛'은 4기 중 2기만 교신했고, 기업 큐브위성도 3기 중 2기만 위성신호 수신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의 사출 성공 여부는 언제쯤 알 수 있고, 이게 만약 확인이 안 된다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누리호에 실려 올라간 위성들이 보내올 자료들은 어떤 가치가 있는 건가요?

이번 실전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 7번째 우주강국에 진입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능력을 갖춘 것과 실제 활용하는 것까지는 간극이 좀 있어 보입니다. 실제 우주 강국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민간우주 개발 수준은 어디쯤 와있다고 봐야 할까요?

그런데 우주발사체 엔진 기술은 우주선진국들이 워낙 극비로 취급하기 때문에 국가 간 기술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하던데요. 엔진 관련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누리호 개발에 착수한 게 2010년 3월인데요. 13년 만에 3차 발사에 성공한 건 단기간 내 이룬 큰 성공이란 평가도 많습니다. 비슷하게 같이 개발을 시작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우리 기술력은 어떤가요?

외신들은 이번 발사 성공이, 북한이 군 첩보위성 발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계속해서 정찰 위성 발사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남북이 본격적으로 우주 경쟁에도 돌입한 거라고 봐야 할까요?

누리호는 앞으로 2027년까지 3차례 더 발사될 예정인데요. 발사 비용이 만만치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추가 발사를 통해 어떤 기술을 축적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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