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경기 바닥 찍었나?…실물·심리지표 곳곳 개선 조짐

[앵커]

국내외 경제분석기관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내리며 하반기 경기 반등이 어렵다는 '상저하저' 가능성이 제기돼왔죠.

그런데 최근 긍정적 지표들이 잇따르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최근 실물과 심리 지표들에서는 미세한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선 조짐이 보이는 대표적 분야는 수출입니다.

4월 41%에 달했던 반도체 수출액 감소율이 5월 36%로 축소되고, 대중국 수출액 감소 폭도 같은 기간 26.5%에서 21%로 줄었습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도 98을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미달했지만 1년 만에 가장 높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3.3%로 19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감소율이 줄어든 수출이 이달엔 9개월 만에 반등할지가 최대 관심거리입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은 15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자동차, 선박 수출이 2배 넘게 급증한 덕입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를 딛고 하반기 반등 기대감에 다시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최근 반도체가 부진하니 자동차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배터리, 조선, 방산 이런 곳에서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발언 논란 등으로 인한 중국 관련 변수 돌출 가능성, 그리고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의 재정 대응 여력 한계는 경기 반등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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