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입 국장 경질…수능 출제 기관 감사 착수

  • 작년


[앵커]
대통령실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게 아니라 '공정한 수능'을 얘기한 거라며 이 단어를 꺼내들었습니다.

이권 카르텔.

교육 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카르텔을 형성했다며 '한통속'이라는 감정섞인 단어까지 썼습니다.

교육부 대입담당 국장을 경질했고 수능시험 출제 기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대학입시를 총괄하는 대입 국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수능 5개월을 앞두고 이례적인 인사입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공정한 수능 기조가 반영되도록 6월 모의평가부터 관리를 지시했지만 반영되지 못해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무총리실과 교육부는 모의평가와 수능 시험 출제를 담당하는 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공교육 범위 내에서 출제하라"고 직접 지시했는데도 6월 모의평가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한 지시 사항을 불이행한 것은 강력한 이권 카르텔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교육 공무원들이 학원과 카르텔을 형성해 공교육 범위 밖 문제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은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불공정한 일"이며, "국민들이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통속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역시 일부 학원의 이익을 위해 교육계가 불공정한 수능을 유지해 아이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방성재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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