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사절단 '종전 요구'에 푸틴 "우크라가 대화 거부" / YTN

  • 작년
아프리카 사절단, 러시아 방문해 푸틴 만나
"전쟁, 세계에 부정적 영향"…전쟁 종식 촉구
"러시아·우크라, 전쟁 종식 위해 협상할 때"
푸틴 "종전 협상, 우크라이나 때문에 어렵다"


우크라이나의 본격적인 반격과 러시아의 방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직접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종전을 촉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탓을 하며 사태 해결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동부 도네츠크주와 남부 자포리자주에 병력이 집중됐지만, 러시아 저항도 거셉니다.

누가 우세하다고 말할 것도 없이 인명과 재산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전쟁장기화로 인한 양측 피해가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평화사절단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찾아갔습니다.

전쟁이 전 세계 많은 다른 나라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쟁은 끝나야만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로 개방과 고향을 떠난 어린이들의 귀환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거부해 사태 해결이 쉽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3월 튀르키예에서 논의됐던 합의문 초안이라는 문서를 보여주며 러시아는 약속대로 키이우에서 철수했는데 우크라이나가 지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려를 이해합니다. 제안을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협상을 거부한 것은 우크라이나입니다.]

전쟁으로 전 세계가 식량 위기에 직면했다는 시각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어린이들을 데려온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사절단을 만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 상태에서의 종전 협상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점령군이 있는 동안 협상하는 것은 전쟁을 동결하는 것, 즉 고통을 동결하는 것이라고 여러 번 분명히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철수한 뒤에는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전선에서는 치열한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중략)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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