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통일부, 北 지원부 아니다”…野 “극우 유튜버 개각”

  • 작년


[앵커]
이렇게 공직 물갈이로 국정 장악력을 확보하겠다는 대통령의 의도는 부처의 색깔까지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로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차관이 모두 바뀌는 통일부를 향해 '더이상 북한지원부 역할을 해선 안된다'며 극본적인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문책성 경고로도 읽히는 이 메시지엔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부처 기능이 변질됐단 인식도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이 소식은 김유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통일부 장차관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 대통령 홍보수석]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김정은 면전에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준 겁니다.

남북 대화를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가 제 기능을 못하고 변질됐다는 인식에 따라 향후 통일부는 북한 동향 분석과 대응, 북한 인권 관련 업무 등을 주로 맡게 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극우 개각으로 규정하며 청문회와 상임위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이번 개각은 한마디로 극우 개각, 극우 유튜버 개각입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구시대적 냉전주의와 적대적 대북관에 매몰된 사람을 지명하고…"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에서 캠코더 인사, 코드 인사 등 편향적 인사를 했던 것을 민주당이 잊은 것 같다"며 내로남불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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