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샛별’ 혼혈 페어 발탁…최연소로 월드컵 간다

  • 작년


[앵커]
여자 월드컵에 나설 축구대표팀에 16살 샛별이 깜짝 발탁됐습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유진 페어인데요.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최연소 선수로 새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호각 소리에 맞춰 달리기를 시작해, 가장 먼저 중앙선을 통과합니다.

언니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입니다.

콜린 벨 대표팀 감독은 페어를 월드컵 최종명단에 전격 발탁했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최초로 혼혈선수가 월드컵을 밟게 된 겁니다.

[콜린 벨 / 여자대표팀 감독]
"페어는 체격 조건(178cm, 68kg)과 양발 마무리 능력이 좋습니다. (훈련을 통해) 최종명단에 들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페어는 미국 유소년팀에서 성장했습니다.

아직 성인대표팀에서 A매치를 치른 적이 없어 FIFA 규정상 한국 대표가 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16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면서 한국 문화를 접해 적응도 빠릅니다.

[케이시 유진 페어 / 축구 국가대표]
"제 강점은 스피드와 몸싸움입니다. 측면에서의 1 대 1 공격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16세 1개월인 페어는 한국의 최연소 월드컵 참가 기록도 새로썼습니다.

최고령 김정미와는 무려 22살 차이입니다.

[김정미 / 축구 국가대표]
"(페어가) 대담하게 훈련에 임하는 걸 보면서 어린 선수들한테 배우는 느낌도 있고."

여자월드컵은 오는 20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막을 올립니다.

대표팀은 8일 아이티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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