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리 돌려막기 알았나…‘대학 사무국장 논란’ 대통령실도 곧 감찰

  • 작년


[앵커]
대통령실이 대통령실 감찰에 나섭니다.

교육부가 대통령의 지시를 어기고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를 다른 부처와 돌려막기를 해서 대통령실이 진상조사에 착수했었죠.

바로 이 '돌려막기' 인사가 대통령실에도 '사전 보고'됐을 가능성 때문에 내부 감찰을 한다는 겁니다. 

감찰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국립대 사무국장 인사 돌려막기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내부 감찰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소속 공무원을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보낼 수 없게 되자, 다른 부처와 인사 교류라는 명목으로 자리를 맞바꾼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일선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자리 약탈 행위"라며 "사태의 전말을 알아야겠다"고 직접 공직기강라인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국정과제 점검회의 (지난해 12월)]
"우리 헌법에도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자치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대학의 자치, 자유, 자율 이런 게 우리 헌법 정신입니다."

진상조사가 대통령실까지 확대되는 건, 돌려막기 인사 교류가 벌어지기 전 대통령실에 보고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최근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간 공무원들을 전원 복귀시키면서도 인사 교류를 대통령실과 소통하며 진행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순방을 떠난 다음 주 김대기 비서실장 산하 사회수석실과 그 밑으로 이어지는 교육비서관실에 초점을 맞춰 감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대 사무국장 인사 돌려막기를 대통령실 어느 라인까지 알았는지가 이번 감찰의 핵심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추가 인사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정다은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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