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무궁화호 탈선…코레일, 일반열차 운행 중단

  • 작년


[앵커]
충북 청주에선 선로에 흘러내린 토사 때문에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추가 사고 위험 때문에 전국의 일반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고, ktx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곽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비탈 옆 선로 위에 열차가 비스듬이 누워있습니다.  

열차 옆으로는 토사가 쌓여있고, 무너진 야산에서는 계속 물이 흘러 내립니다.

빗속에서 한창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충북 청주 경부선 매포터널 근처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근 산에서 선로로 토사가 유출되면서 열차 7량 중 6량이 선로를 벗어난 겁니다. 

열차 운행을 마치고 차량기지로 가던 길이라 승객은 없었지만 기관사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코레일측은 내일까지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같은 일반 열차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선로 침수나 낙석, 산사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일반열차 선로를 이용하는 KTX 수원, 서대전 경유 열차와 KTX-이음 열차도 멈춰섰고, KTX도 서행하면서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영자 / 경북 김천시]
"무궁화호 김천 가는 걸 예매했었는데 문자가 뜨더라고요, 취소됐다고. 그래서 부랴부랴 KTX 알아보니까… 많이 불편하죠. KTX는 많이 비싸고."

[이우진 / 경북 경주시]
"(탑승) 시간이 한 5분 남았는데, 폭우로 아직까지 서울역에 도착을 하지 않았다고 그러길래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기차 이용객들은 사전에 열차운행 상황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최혁철
영상편집 : 구혜정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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