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하다 3분 만에 ‘쌩’ 드론 배달

  • 작년


[앵커]
물놀이를 하고 출출해질 때, 치킨 같은 배달 음식이 하늘에서 내려온다면 어떨까요? 

도로 대신 하늘길을 따라 배달하는 '드론 배송'이 시작됐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휴대전화 앱으로 주문을 마치자, 잠시 뒤 하늘에서 드론이 나타납니다.

물놀이장 근처로 다가온 드론, 내부에 마련된 에어매트에 검은 상자를 떨어뜨립니다.

상자에 담긴 건 갓 튀겨낸 치킨과 콜라

깨지거나 흐트러짐 없이 매장에서 나온 그대로입니다.

물놀이를 하다 먹는 치킨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이신구 / 국내 1호 도심 드론 배송 고객]
"(일반 배달은)찾기도 좀 불편하고 시간도 좀 오래 걸리는 편인데. (드론 배달은) 주문하고 20분도 안 걸리는 것 같습니다."

국내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유료 배송 서비스입니다.

주문을 받은 업소가 물건을 배송센터로 전달하면, 드론에 고정시킨 뒤 2.3km 떨어진 도착장까지 보내는 방식입니다.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이라면 10분 정도 걸리지만, 드론은 3분 만에 배달이 가능합니다. 

한 번에 3kg의 물건을 싣고 최대 6km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치킨과 피자 등 간단한 음식과 커피 등 음료, 편의점 물품 등을 배달합니다.

배송료는 기존 배달앱과 비슷한 수준인 3천 원으로 정했습니다

[박성신 / 경기 성남시]
"생각보다 정확하게 물건을 떨어뜨려줘서. 준비 못 한 것들이 있는데 이런 튜브 같은 것도 배달이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앞서 해수욕장 등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사업이 진행됐지만, 도심에서 정식 배송서비스가 시작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음달엔 바닷가와 인접한 충남 태안군 캠핑장에도 드론 배달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혜린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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