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도심 번화가에서 다시 벌어진 흉기 난동에 시민들의 평온한 퇴근길은 악몽으로 바뀌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피의자인 20대 남성 최 모 씨는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피해 망상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실상 테러나 다름없다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흉기 난동을 벌인 최 모 씨가 범행을 저지른 서현역 근처입니다.

번화가지만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이라, 주민들에게는 평소 안전한 구역으로 꼽히던 곳입니다.

신림역과 마찬가지로 최 씨도 유동 인구가 많던 퇴근 시간을 노려 무차별 범행에 나섰습니다.

피의자가 차를 몰고 돌진한 곳은 이렇게 버스정류장 바로 앞으로, 평소 행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던 길이었습니다.

저녁 나절, 갑자기 표적 없이 발생한 사건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 씨 / 경기도 성남시 주민 : 저녁을 식탁에 앉아서 먹게 됐는데 구청 앞에 닥터 헬기가 뜨더라고요. 제가 아이들 키울 때보다 요즘 그런 데에 노출이 많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많이 걱정되고 염려스럽네요.]

경찰에 체포된 최 씨는 배달업에 종사하는 20대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시 용의자가 2명이라는 목격담도 있었지만 확인 결과 단독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경찰에서 누군가가 나를 청부살해 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 씨가 피해망상 증상을 보여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프로파일러를 포함한 63명 규모의 대규모 수사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윤 청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범죄와 궤를 달리 하며 사실상 '테러 행위'와도 같습니다.]

서현역 흉기 난동 직후 근처 오리역에서도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비슷한 글이 잇따르는 등 모방 범죄 우려가 커지며 경찰은 초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이 벌어진 지 2주일도 안 돼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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