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미술 강사인 현우에게는 잊혀지지 않는 여자가 있었다. 지숙, 그녀는 민규와 결혼하여 | dG1fMTJQbjdUajZ0Q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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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 자, 보세요
00:02 그 반지 맞습니까?
00:09 네
00:11 반지란 잘 빠지지 않는 건데
00:14 뭐 어떡하다 잊어버리셨습니까?
00:16 잃어버린 게 아니라 제가 한강이라 버렸었습니다
00:24 결혼 반지인 것 같은데 왜 버리셨습니까?
00:28 그 사람이 죽었기 때문이죠
00:30 기다리다가 지쳐서 결국
00:35 다른 사람하고 재혼을 했습니다만
00:39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십시오
00:43 고맙습니다
00:45 - 그럼... - 예
00:48 저...
00:49 이제는 제게 필요가 없어진 반지입니다
00:53 대신 자선 사업에나 기부해 주세요
01:14 한강
01:19 그렇게 갈망하던 폴란서 유학 아니야?
01:38 그림에 대한 소질은 천부적인데
01:41 한양하다는 것이 안쓰러웠을 거야
01:43 그래서 비영 신부님이 애를 써주신 거고
01:47 가거든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성공해
01:50 신부님의 은혜를 생각해서라도
01:52 하지만 3년이 너무 길다
01:54 기다릴게 3년, 잠깐일 거야
01:57 서로 편지 찾아야지 뭐
02:00 참, 한 번 놀래고 그랬어?
02:04 뭔데?
02:05 내 그림을 12만 원에 사주지 않겠어?
02:09 그래, 얜 떠나기 섭섭해서 하나씩 샀어
02:13 반에다 몇 자 새겼어
02:15 현우가 지숙이에게...
02:24 내가 끼워줄게
02:28 서울 변두리 산똥님은 어떠냐?
02:31 조그마한 방한가느덩, 숙이,
02:35 이것이 그의 인생의 끝판왕이 되었군
02:39 이것이 그의 인생의 끝판왕이 되었군
02:42 이것이 그의 인생의 끝판왕이 되었군
02:45 이것이 그의 인생의 끝판왕이 되었군
02:48 이것이 그의 인생의 끝판왕이 되었군
02:51 이것이 그의 인생의 끝판왕이 되었군
02:54 조그마한 방한가느덩, 숙이, 우리 단둘이 살자
02:59 낮에는 햇빛, 밤에는 달빛이 가난한 우리 창문을 비춰주리니
03:05 깊은 산 둥지 속 비둘기처럼 숙은 현을 사랑하고
03:11 현은 숙을 사랑하면서
03:14 숨바꼭질하던 어린 시절처럼 꼼꼼히 숨어서 살자
03:23 언니, 전화야
03:25 누구?
03:26 언니, 나 좀 봐요
03:31 응?
03:32 대공원에 가면요, 한시점 가게 식물원 앞으로 좀 나와줄래요?
03:37 왜요?
03:38 어떤 사람 심사 좀 해줘요
03:40 그 미술선생?
03:42 오빠한테 비밀이에요
03:44 그분 댁이 여기 어디예요?
03:46 네, 아트리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어요
03:51 아니, 근데 얜 어떻게 된 거야?
03:53 어머, 나
03:54 가정모임엔 꼭 기회가 줄을 치더라
03:56 저 잠깐만 갔다 올게요
03:58 어딜?
04:00 비밀이지만 귀띔해 드릴게요
04:02 사실은 심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04:04 뭐?
04:05 잠깐이면 돼요
04:06 여보
04:07 자, 읏자
04:12 자
04:13 아...
04:15 아...
04:16 심사...
04:32 심사...
04:35 심사...
04:38 심사...
04:41 심사...
04:44 심사...
04:46 심사...
04:48 심사...
04:56 심사...
05:06 심사...
05:08 (자막제작 : UpTitle_http://www.uptit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