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국회 비회기 중 구속영장이 재청구되면서,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영장 심사를 받게 된 건데요.

이 의원은 심사에 앞서 검찰청사 앞에서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두 의원의 영장심사가 잠시 뒤 열리는 거죠?

[기자]
네,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각각 진행됩니다.

조금 전 두 의원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윤 의원은 심사에 성실히 임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두 의원 신병 확보를 한 차례 시도했지만, 지난 6월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법원이 구속영장을 자동으로 기각했습니다.

그로부터 50여 일 만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 겁니다.

국회가 휴회 중인 만큼, 두 의원은 이번엔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곧장 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혐의는 첫 구속영장 청구 때와 마찬가지로 정당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들과 캠프 인사들에게 금품을 뿌리는 데 두 의원이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겁니다.

특히 검찰은 윤 의원의 경우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한 금품 살포를 지시하고, 3백만 원씩 든 봉투 20개를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해 범행을 주도한 정도가 크다고 봤습니다.

이 의원은 이렇게 뿌려진 봉투 한 개를 수수하고, 경선캠프 운영비와 지역 본부장 제공 명목으로 캠프 관계자에게 각각 백만 원, 천만 원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영장 심사에 앞서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검찰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성만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 설명해 현명한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관석 의원 역시 앞서 검찰이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반헌법적 꼼수를 부렸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두 의원이 검찰의 영장 청구에 맞서 싸우겠다며 공개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만큼 오늘 심사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공개적인 비판이 계속되자 금...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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