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항공편, 뱃길이 막힌 데 이어 열차까지 운행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혜주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서울역은 평소 평일보다도 오히려 한산한 모습니다.
오전부터 열차 운행이 중단 소식이 전해지며 역을 찾는 승객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지금도 전광판에 태풍으로 운행이 중단되거나 변경됐단 안내가 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힌 데 이어 열차까지 운행이 중단된 겁니다.
목포, 여수, 진주 등 남해안 지역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235편이 멈춰 섰습니다.
KTX는 일부 구간 85편이 운행 중지 상탭니다.
태풍으로 인한 강풍이 초속 30m를 넘으면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수준인 만큼 열차 운행 중단과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RT도 경부·호남선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태풍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남과 경북 그리고 동해안 지역까지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양양군 강현면에선 축대가 무너지고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바람이 세게 불며 낙하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울산 남구에선 가구점 지붕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오늘 오전 6시 19분쯤 경남 거제시 능포동에선 벽돌로 된 아파트 지붕 구조물이 떨어졌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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