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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자동차는 전자제품' 조주완…'방산 세일즈' 김동관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뮌헨 국제모터쇼에 참석해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비전 등을 소개했습니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장분야에 힘을 싣고 있죠. 현재 8조원 수준인 전장부문 매출을 2030년 20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인데요.

처음으로 모터쇼 기자회견에 나선 조 사장. "자동차가 정교한 전자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70년간 가전사업 노하우를 쌓은 LG전자가 모빌리티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헝가리에 전장사업 유럽 전진기지를 세우겠다는 깜짝 발표도 했는데요.

전기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들을 생산할 계획이죠.

조 사장은 '알파블'이라는 LG전자의 미래모빌리티 테마도 소개했는데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인데, LG전자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알파블' 실물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공개됩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방산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한화그룹은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해 방산계열사의 무인수색차량, 폭팔물탐지 및 제거 로봇 등 첨단 무기를 선보였는데요.

한화 방산분야를 주도하는 김 부회장. 행사장을 찾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화의 첨단 기술력을 소개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특히 한화오션의 3,000t급 잠수함 장보고함에 관심을 보였는데요.

폴란드가 현재 3000t급 잠수함 3~4척을 신규 도입하는 3조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장보고함의 우수한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의 기술력을 강조한 뒤,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재임 기간 소속 기업의 시가총액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최고경영자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내놨죠.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CEO 393명의 재임 기간 주식 시가총액 변화를 분석한 건데요.

최정우 회장이 시가총액을 22조원 이상 끌어올려 1위에 올랐습니다.

작년 3월 출범 당시 약 25조원이던 포스코홀딩스의 시총, 지난 1일 기준 약 47조3,000억원으로 무려 22조원 넘게 증가했죠.

이어 약 21조원을 늘린 에코프로비엠의 주재환·최문호 대표가 공동 2위, 약 18조 7,000억원을 늘린 기아의 최준영 부사장이 4위에 자리했습니다.

반면, 취임 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CEO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였는데요.

취임한 지난해 3월 약 53조9,000억원이던 네이버 시총은 지난 1일엔 18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최근 언론과 만나 전월세보증금 대출로 청년들의 거주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출범 후 신용대출 상품만 취급하던 토스뱅크. 처음 내놓은 전월세보증금대출인 만큼 금융계와 부동산업계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직접 설명에 나선 홍 대표는 "최근 청년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인 만큼 전세 사기 등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대출액이 크고, 부실 우려가 적어 '알짜사업'으로 불리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는데요.

최근 금융당국이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심 영업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홍 대표는 7월에 출범 후 첫 월간 흑자를 기록한 만큼 3분기와 하반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길어지는 동시에 기업들의 탈중국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세계 4위 인구대국이자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죠.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CEO 20여명이 동행한 이유인데요.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왔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CEO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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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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