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티콘 시장 급성장에도…소외된 소상공인

  • 11개월 전
기프티콘 시장 급성장에도…소외된 소상공인

[앵커]

기프티콘이라 불리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매년 빠르게 커가고 있죠.

그런데 자체 출시할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인데요.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에 특화된 기프티콘 판로를 정부가 마련해 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휴대폰으로 쇼핑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상품권, 이른바 '기프티콘'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하듯 내가 무엇을 살지 굳이 정하지 않아도 추천 상품도 나오고, 간단하게 고르고 바로 보낼 수 있어서…"

5년 전 약 2조 1,100억원이었던 기프티콘 거래액은 2021년 6조원을 넘더니 지난해에는 약 7조 3,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해에도 7월까지 5조 2,477억원이 거래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올 추석부터 최대 5만원의 기프티콘을 줄 수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기프티콘이 대기업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제품에 치우쳐져 있어 소상공인에겐 '다른 세상 이야기'입니다.

기프티콘을 자체 출시할 여력이 없을뿐더러, 대형 플랫폼에 입점한다 해도 수수료와 광고비는 큰 부담입니다.

"(기프티콘) 플랫폼 자체가 수수료라든가 이런 문제들이 많기도 하고, (소상공인이) 실제 혜택을 누리기까지 쉽지 않죠."

스타트업과 지자체가 손잡고 소상공인의 제품을 기프티콘으로 출시했지만, 지역과 사용처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을 위한 (기프티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개발 및 확대하고, 마케팅 비용을 적극 지원해주는 것도…"

기프티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기프티콘 #소상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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