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 전과 달리 철저한 극비 이동

  • 11개월 전


[앵커]
4년여 전에도 똑같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적이 있었죠.

동선은 같은데 행태는 전혀 다릅니다 .

당시에는 출발하자마자 조선중앙통신이 알리고 환송식까지 거창하게 열었었는데 이번엔 극비리에 이동 중입니다.

동선이 공개된 탓이 커보이죠.

정다은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검정색 긴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쓴 김정은 국무위원장.

2019년 4월 전용열차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당시 북한방송은 특별열차를 타고 출발하는 김 위원장과 환송하는 주민들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9년 4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곧 로씨야 연방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4년 전,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국영방송과도 인터뷰하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당시 보도를 쏟아냈던 러시아 언론들도 이번엔 "수일 내 김정은 위원장이 극동 지역에 온다", "동방경제포럼에선 회담 안한다"는 정도만 보도할 뿐,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선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전쟁 중이라는 국가가 갖고 있는 상황에서의 최고지도자, 대통령의 동선의 문제도 저는 있다고 봐요. 동선의 보안에 관련된 부분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거죠."

뉴욕타임스 등 서방 언론을 통해 예상 경로와 일정이 공개되면서 김 위원장이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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