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물갈이 시동…與 영남 野 비명 긴장

  • 8개월 전


[앵커]
여야 모두 현역 물갈이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를 해서 점수가 낮으면 공천을 아예 배제하거나 깎겠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영남 의원들, 민주당은 비명 의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20%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안을 예고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평가를 통해 하위권에 속한 의원 최대 30%를 배제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어제)]
"혁신위가 제안한 현역의원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총 111명.

이 가운데 최소 22명이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최근 진행한 당무감사에서 영남권 의원들이 대거 하위권에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한 영남권 의원은 "다들 포커페이스를 하고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전했고, 또 다른 영남권 의원은 "만만한게 영남"이라며, "영남은 내부경쟁이 치열해 오히려 험지"라고 토로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할 경우 공천 경선 때 페널티를 주는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위 10%에 포함되면 경선 때 득표 30%를 감산하는 내용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헌당규, 또 시스템 공천의 원칙에 따라서 철저하게 원칙적으로 정해진 바대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당을 운영해나갈 것입니다."

비명계 내에서는 원외 친명 인사들을 내려꽂기 위한 사전조치 아니냐 우려하지만, 내부에서는 하위권은 아예 경선을 배제하는 국민의힘보다 물갈이 수위가 약하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은원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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