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김기현 잠행 속 거취 주목…민주, '사쿠라' 설전 격화

  • 7개월 전
[뉴스포커스] 김기현 잠행 속 거취 주목…민주, '사쿠라' 설전 격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전격 불출마 선언에 정치권의 이목은 김기현 대표의 거취 문제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연이틀 일정을 취소하고, 장고를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신당을 향한 김민석 의원의 '사쿠라' 발언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정옥임 전 의원, 조현삼 변호사와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대표의 장고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일정을 모두 취소한 데 이어, 오늘 예정됐던 정책 의총도 취소한 채 '거취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건데요. 김 대표, 당내 외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퇴진' 요구를 수용할까요? 만일 수용한다면, 시기는 언제가 될 것으로 보세요?

만일 김 대표가 '용퇴론' 결단 시,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총선 4개월을 앞둔 만큼 대표직은 유지하고 자신의 기존 지역구에서 도전할 것이라는 설부터, 험지출마설, 불출마설, 또 대표직도 내려놓고 불출마나 험지 출마까지 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정말 다양하거든요. 만일 김 대표가 결단한다면 어떤 방식을 선택하게 될까요?

이번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다소 전격적이다 보니, 배경을 두고도 여러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른바 정보지 등을 통해 떠도는 '검찰 캐비닛설'부터 '윤심'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고요. 일부 언론에서는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대표에게 모종의 '신호'를 줬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오는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은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를 두고 '윤 대통령이 다른 측근을 총선에 출마시키려는 정치적 포석'이라며 "윤핵관이 물러난 자리에 용산 핵심 관계자, 즉 용핵관이 올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빈손으로 자신의 지역구를 내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거든요. 이런 민주당의 비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병민 최고위원이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같이 해보자는 분위기가 들불처럼 일어날 단초"라고 평가한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사라질 사람이 사라진 것뿐"이라며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했다고 국민의힘을 찍어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비정상"이라고 직격했는데요. 양측 입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실제로 김 대표 외에, 31명에 이르는 3선 이상 중진들 중 얼마나 장 의원의 '불출마' 뒤를 이을지도 관심인데요. 또 다른 친윤핵심, 권성동 윤한홍 의원은 장 의원의 불출마 질문에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어제 1시간가량 회동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관련 논의가 있었을까요?

일각에서는 최근 의원 단체방에서 김 대표의 결단을 요구한 하태경 서병수 의원 등을 "자살 특공대" "엑스맨" 등으로 지칭하며 강하게 비판한 초선 의원들도 '혁신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 중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혁신의 물꼬는 텄습니다만, 실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인요한 혁신위가 제시한 혁신 과제들을 얼마나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여당이 혁신위의 혁신안을 얼마나 수용하게 될까요?

국민의힘의 이런 인적 쇄신 움직임, 민주당 인적 쇄신에도 영향을 주게 될까요?

김기현 대표와 친윤계들의 용퇴가 전망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자리에 오를 인물들도 거론 중입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역시나 한동훈, 원희룡 두 현직 장관인데요. 이들의 총선 역할론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비명계 조응천 의원의 비판에 이어 김민석 의원의 반론까지 들어보셨는데요. 양측 주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특히 김 의원은 "20년간 깊은 반성과 사과를 거듭했다"며 자신의 선택을 비판하신 분이라면 100배 더 이낙연 신당을 비판해 달라고도 하고요. 또 이 전 대표를 향해 "내일도 신당 이야기를 할 거면 오늘 당장 당을 나가달라"고도 했거든요. 상당히 강도가 센데요?

이런 김민석 의원의 비판에 당내에선 다시 비명계를 중심으로 586운동권 청산론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은 "586 기득권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이 왜 커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직격했고, 일부 초선 의원이나 당내 청년층은 김 의원의 이력을 거론하며 "운동권식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586 운동권 청산 목소리, 더 커질 가능성도 있을까요?

'이낙연 신당 창당'이라는 거대한 벽에 직면한 이재명 대표가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와의 일대일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전직 총리는 최근 이 전 대표와 연대설이 불거졌던 상황인데요. 만남 추진의 배경,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일각에서는 만남이 어려운 이전 대표 전에 두 전직 총리를 먼저 끌어안겠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이 여전히 요원한 상황인 가운데, 양측이 18일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깜짝 회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야당에서는 '서울의 봄'을 고리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안민석 의원은 "천만 관객 돌파시,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 해석처럼 이 영화와 대통령 지지율의 상관관계 있다고 보십니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