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혼조…나스닥 1.6%↓ 外

  • 7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새해 첫 거래일 혼조…나스닥 1.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에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7%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0.57%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63% 떨어졌습니다.

새해 첫 거래일에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는데요.

특히 애플은 바클레이즈라는 대형은행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비중축소'라는 것은 해당 주식을 매도하라는 의미인데요.

바클레이즈는 아이폰15의 중국 판매가 부진해 실적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하루 사이 3% 넘게 추락했는데요.

다른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의 주가도 각각 1% 이상 하락했고요.

메타와 엔비디아는 2% 넘게 내렸습니다.

[앵커]

네, 우리에게 익숙한 기술 종목 중심으로 증시가 부진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간밤 증시가 조정을 보인 데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작용했는데요.

현재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올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존 90%에서 80%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하루 뒤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는데, 이를 앞두고 그동안의 기대 심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고개를 든 셈인데요.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재차 크게 올랐고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몰려 있는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앵커]

네, 새해 첫 시작이 다소 부진했지만, 증시에 퍼져 있는 낙관론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지난 연말 강한 상승세에 따라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모든 자산이 다 같이 오른다고 할 정도로 시장의 심리가 한쪽으로 쏠려 있었는데요.

이런 강세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건강하지 않고, 이번처럼 약간의 차익실현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풀이됐습니다.

이번 차익실현의 빌미를 애플 주가가 제공했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다만 올해 증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편입니다.

한편, 간밤에 주목할 만한 다른 개별 종목으로는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홀딩스가 있었는데요.

이 종목은 네덜란드 정부가 일부 반도체 제조 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 속에 주가가 5% 넘게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호재에도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지수는 2,670선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 중심으로 올랐던 만큼, 간밤 미국 기술주 부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요.

그간 상승세에 대한 과열 부담도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장 초반 차익실현 압력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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