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정전에 600여 가구 불편...퇴근길 전동차 고장도 / YTN

한밤중 경기도 광주에서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2시간가량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퇴근길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가 고장이 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 전등 스위치를 눌러봐도 깜깜하기만 합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봤더니 전혀 작동하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1시 15분쯤부터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기는 바람에 인근에 있던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615가구가 개인 난방을 사용하지 못하고 한겨울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한전은 자체 설비 불량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퇴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지하철 열차가 옴짝달싹하지 않습니다.

승강장은 이미 승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어제 오후 5시 54분쯤 동인천행 1호선 하행 열차가 온수역과 역곡역 사이에서 고장이 나 멈췄습니다.

[김모씨 / 당시 1호선 탑승 승객 : 터널 내부에서 외부로 불꽃이 수차례 보였어요. 불꽃 바로 주변에 있었던 승객들은 소리 지르고. 망치로 문을 부셔야 하나, 숨 못 쉬겠다, 이런 사람들도 있었고, 퇴근길이고 1호선이다 보니까 엄청 사람도 빽빽하고.]

이 사고로 1호선 하행선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10여 분 지연됐고, 승객 500여 명이 역곡역에서 다른 열차나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 반쯤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에 있는 다가구주택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휴가를 나와 집에 머물던 20대 군인이 4층 베란다에서 불길을 피하려다 추락하면서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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