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친 남성 ‘흉기 저항’에…경찰, 가차없이 실탄 발사

  • 7개월 전


[앵커]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40대 남성이 흉기에 전기충격기까지 들고 저항합니다. 

경찰의 실탄을 맞고서야 붙잡혔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 2명도 다쳤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이 채 트지 않는 새벽.

1톤 트럭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순찰차가 바짝 뒤를 쫒습니다. 

트럭을 훔친 40대 남성 A씨가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A씨는 오늘 새벽 0시 43분쯤 인천 남동구 한 주차장에서 트럭을 훔친 뒤 경기도 김포 대곶면까지 달아났습니다.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차량을 발견해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이를 거부하고 5Km 넘게 도주극을 이어갔습니다

남성은 이 곳에 훔친 트럭을 버리고 건너편 논으로 도주했습니다.

포위망을 좁히는 경찰관들에게 A씨는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휘둘렀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팔 등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결국 다리 부위에 실탄을 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씨는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빨리 (수사)하려고 노력 중인데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희정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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