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정 없으면 차 한잔…똘똘 뭉치자”

  • 6개월 전


[앵커]
오늘 만남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정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만남도 대통령실이 먼저 제안했고, 오찬 뒤에 대통령이 먼저 한 위원장에게 뒤에 일정이 있냐며 차 마시며 이야기 더 나누자고 먼저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윤 대통령도 웃는 얼굴로 악수를 건넵니다. 

대통령은 창밖으로 보이는 용산을 소개하고, 원탁에 둘러앉아 웃으며 이야기도 나눕니다. 

2시간 가량 이어진 식사가 마무리 될 즈음, 윤 대통령이 즉석 차담을 제안하며 만남이 더 길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오후에 추가 일정이 있는지 물었고, 한 위원장이 "별도 일정이 없다"고 하자 그럼 내려가서 차라도 한 잔 더 하자고 제안해 37분간 차담을 가진 겁니다.

엿새 전 충남 서천 화재현장 방문 뒤에도 윤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 열차를 타고 함께 상경하자고 제안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지난 23일)]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변함이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을 챙기고…"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함께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라며 대통령실과 당의 신뢰 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오찬도 대통령실의 제안으로 성사됐습니다.

서천 방문 이틀 뒤인 지난 주 목요일, 대통령실이 먼저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자리를 제안했고, 한 위원장 측이 동의하면서 오늘 오찬 일정이 조율된 겁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배시열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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