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극비리 협의 끝 결실…'193번째 수교국' 쿠바는 어떤 나라?

  • 7개월 전
[뉴스메이커] 극비리 협의 끝 결실…'193번째 수교국' 쿠바는 어떤 나라?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어젯밤 외교부가 북한의 형제국으로 꼽히는 쿠바와 65년 만에 전격 수교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쿠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과 쿠바의 수교 협의는 극도의 보안 유지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된 쿠바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북한의 형제국 쿠바', 그동안 쿠바를 상징했던 대표적인 표현이었죠.

쿠바는 1960년 북한과 수교한 이후 서로를 형제국으로 부를 만큼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는데요.

반면, 우리나라와는 중남미 지역 국가 중 유일하게 수교하지 않은 나라로 꼽혀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그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그 결과 마침내 수교에 전격 합의하면서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

특히 쿠바는 강력한 사회주의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로 반미 노선과 공산주의를 견지하고 있는데요.

1962년엔 구소련이 이곳에 핵미사일 배치를 추진하면서 미국과 소련 간에 핵전쟁이 발발 직전까지 갔을 만큼 최대 안보 위협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미국에는 '손톱 밑 가시'와 같은 존재란 평가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1989년 사회주의권 붕괴 시기 급격한 경제적 몰락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1992년 미국의 쿠바 민주화법과 1996년 쿠바 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법(헬름스버튼 법) 발효 이후 금수 조처가 강화하면서 쿠바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졌는데요.

1994년과 2021년 매우 이례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까지 일어나면서 미국과 멕시코로의 이주 행렬이 급속도로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그동안 쿠바와의 외교 관계를 수립하기 위해 오랫동안 공 들여 왔는데요.

그 노력은 길게는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숙원사업이었습니다.

한국과 쿠바가 나란히 참석하는 다자회의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문을 두드렸고, 고위 실무급 접촉이 이어지며 몇 차례 중요한 모멘텀이 마련됐는데요.

쿠바와 북한 간의 관계가 끈끈했던 만큼 수교 협의 과정은 극도의 보안 아래 이뤄졌습니다.

특히 수교가 성사된 데엔, 쿠바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193번째 수교국이 된 쿠바. 쿠바와 한국 간의 관계 개선이 가져올 기분 좋은 변화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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