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간 달 착륙선 "달 향해 순항 중"…이번엔 성공?

  • 6개월 전
美 민간 달 착륙선 "달 향해 순항 중"…이번엔 성공?

[앵커]

미국 민간 우주 업체가 쏘아 올린 달 착륙선이 우주에서 교신에 성공하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2일 달의 남극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인데요.

성공할 경우 민간업체로는 최초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5, 4, 3, 2, 1, 점화, 발사."

현지시간으로 15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민간 우주 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이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로켓은 약 48분 뒤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고, 7분가량 뒤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15일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달을 향해 가는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1주일가량 우주를 더 비행하다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착륙에 성공할 경우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업체로는 최초 사례가 됩니다.

앞서 지난달 다른 민간 우주 업체 '애스트로보틱'이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했지만, 연료누출 문제 등으로 실패했습니다.

"우주선에 더 이상 헬륨이 없고 달 착륙을 시도하는 데 필요한 추진력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의 하나로 민간업체와 함께 올해만 세 차례 더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나사가 달 탐사 업무를 관리해오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우주 탐사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이런 전략은 위험 요소가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이 전략적으로 달 탐사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민간에 달 탐사를 의존할 경우 기술적 문제 등 달 탐사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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