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65km 달려"...'강철 체력'의 어리석은 강도 행각 [띵동 이슈배달] / YTN

  • 7개월 전
한 시골 마을에 강도가 들이닥쳤습니다.

어르신을 흉기로 위협하고는 3백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CCTV의 포착된 자전거를 탄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30대 우즈베키스탄 사람이었고요,

대구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범행 장소인 경남 창녕까지 65km 거리를! 자전거 타고 무려 7시간을 달렸대요.

돈 빼앗기 위해서 말입니다.

65km 떨어진 시골 마을은 어떻게 알았을까 싶었는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과거에 이 마을 일대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불법체류자일지언정, 7시간이나 자전거 탈 정도의 강철 체력이면 무슨 일을 했어도 떳떳하게 돈을 벌었을 텐데,

왜 흉기 들고 강도짓 할 생각밖에 못 했는지 그저 한심할 따름입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밤늦은 시간, 시골 마을에서 가방을 멘 남성이 자전거 페달을 힘겹게 밟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 씨입니다.

돈을 빼앗기 위해 이동하는 겁니다.

이동 시간만 무려 7시간.

A 씨는 집에 있던 70대 여성을 위협하며 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아들 : 시골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사전에 CCTV 라든지 이런 안전장치들을 미처 못 챙긴 게 조금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뺏은 돈이 적자, A 씨는 가까운 현금인출기로 피해자를 데려가 현금을 뽑도록 강요했습니다.

[김현수 /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가 무직이고, 생활고로 힘들어서 소유하고 있던 자전거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사건은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미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도피한 지 22개월 만입니다.

피해자들은 피눈물 흘린 지 오래인데, 돌고 돌아 참 오래도 걸렸다, 싶습니다.

몬테네그로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권도형이 금융 관련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권도형 씨에 대해서 미국도 송환을 요청하고, 우리나라도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었는데요,

우리의 요청은 기각하고 미국으로의 송환을 결정한 것입니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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