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모두 떠난 응급실...진료 차질 / YTN

  • 7개월 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전공의 집단 사직과 병원 이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자리를 비운 병원마다 진료와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며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대학교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강원지역도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죠?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강원대 병원 응급실 앞입니다.

강원대 병원, 전체 전공의 101명 가운데, 70%가 넘는 7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시급한 문제는 제 뒤로 보이는 응급실입니다.

원래라면 응급실에 4명의 전공의가 진료해야 하는데요.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의들이 투입돼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강원도 양양에서 당뇨를 앓는 60대 환자가 응급실 전공의 부재로 수백km를 떠돌다 3시간 반 만에 원주에 와서 진료를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취재팀이 나와 있는 이곳 응급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빙판길에 넘어진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지만, 바로 진료를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당시 상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응급실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의사 파업으로 (담당 의사가) 한 분밖에 안 계셔서 대기 시간 3~4시간 걸릴 수 있어요. ("너무 아파요") 3~4시간 걸릴 수 있다고 먼저 설명해 드리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병원 가면 거기서 엑스레이(촬영) 가능하세요.]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의 의료 공백이 일반 병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원주의 한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서약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대학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데요.

대학병원의 의료 파업으로 전원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로 인한 사망이나 건강 악화 등 환자 상태 변화에 대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지역에는 대학병원과 의료원 등 모두 9개 수련병원이 있습니다.

전체 전공의 385명 가운데, 80%가 넘는 336명...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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