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여건 열악한 비수도권...전공의 사직에 연쇄 피해 / YTN

  • 7개월 전
비수도권 지역 의료 사정은 어떤지 보겠습니다.

원래도 대형 병원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전공의 집단 사직이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는데요.

강원 지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강원대학교 병원입니다.


강원지역도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87%입니다.

강원 지역 수련 병원이 이곳 강원대 병원을 포함해 모두 9곳인데요.

병원 9곳 전공의를 모두 합쳐 385명입니다.

이 가운데 현재 병원을 떠난 전공의가 336명, 87%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연히 수술 일정을 조정하는 등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응급실입니다.

전문의들이 투입돼 공백을 메우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응급실 뺑뺑이라고 하죠.

당뇨 괴사 환자가 수백 킬로를 떠돌다 진료를 받기도 했고요.

머리를 다친 환자가 응급실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빙판길 낙상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걸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허리를 다쳐 걷지 못해 119에 실려 온 중년 여성이었는데요.

엑스레이를 찍는 것조차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만약 지금 대형 병원 응급실에 오면 이런 설명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들어보시죠.

[응급실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의사 파업으로 선생님이 한 분밖에 안 계셔서 (대기 시간이) 3~4시간 걸릴 수 있어요. ("너무 아파요") 3~4시간 걸릴 수 있다고 먼저 설명해 드리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00 병원 가시면 거기서 엑스레이(촬영) 가능하세요.]


의사 부족 사태가 현실이 됐는데, 지방 의료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입니까?

[기자]
물론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 각 지역 YTN 취재진이 이번 주 초부터 파장을 취재하며 매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장시간 대기 혹은 수술 취소나 지연, 그리고 처치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등

이런저런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주 급한, 생명이 위중한 수술이 아예 취소되거나 외래 진료가 중단되는 상태, 또 개원의들이 집단 휴진하는 사태까지는 아직 아닙니다.

그리고 또 역설적으로 원래 지역은 수도권과 비교해 의료 현실이 열악하고 불균형이 있습니다.

기존에도 목숨이 위중하거나 대형 수... (중략)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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