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진료 큰 차질 없다"...남은 의료 인력은 피로 호소 / YTN

  • 7개월 전
"비상진료체계 안정적 운영…응급의료기관 96% 정상 가동"
병원 남은 의료인력 "업무 피로 가중…당직 채우기 버거워"
정부 "남은 의료진 부담 덜기 위한 추가 대책 마련할 것"
진료지원 간호사 시범사업…"병원장이 업무 범위 지정"


일주일 동안 환자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병원장이 직접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정하도록 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할 예정인데, 병원 현장에서는 가중되는 업무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 없는 병원 일주일, 정부는 일부 혼란은 있지만,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응급의료기관 96%가 정상 운영되고 있고, 대학병원도 경증 환자의 수술은 줄었지만 중환자 수술과 입원은 유지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공의 업무를 떠안은 의료인력은 갈수록 심해지는 업무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많이 빠져나간 병원에서는 인력을 다 동원해도 당직 자리를 채우기가 점점 버거워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수경 /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 : 전임의와 교수들은 업무량 폭증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5시에 퇴근해야 할 병원 노동자들이 밤 11시까지 근무해야 하고,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근무까지 감내해야 합니다.]

정부는 남은 인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의료 인력을 더 투입하는 등 추가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는 진료지원 간호사들의 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도 진행합니다.

병원장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정해주도록 하고, 법으로 보호한다는 겁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간호 지원 인력의 업무 범위를 정하도록 하고요. 그 정한 업무 범위에서 기관별로 운영되는 경우에 법적 보호를 받도록.]

보건의료 분야 노동단체들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건 명백한 집단 진료 거부라며,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장준하 / 국제성모병원노동조합 위원장 : 환자들과 우리 병원 노동자들을 방기하지 마시고 현장으로 그리고 대화와 숙고의 장에 돌아오시기를….]

의료현장에서 2주 이상 버티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추가 이탈 움직임까지 나오는 상황.

정부가 처벌 면제 시한으로 제시한 이번 주까지 사태가 ...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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