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치킨 배달한다…부산항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앵커]
바다에 떠 있는 선박이나 낚시객에게 드론으로 물건이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부산항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 건데요.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노을이 지는 하늘 속에 드론 한 대가 유유히 떠다닙니다.
드론이 도착한 곳은 부산항 주변에 정박 중인 한 선박.
매달고 있던 흰 박스를 내려놓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받습니다.
"저러고 가는 거예요? 치킨을?"
그동안 시범사업에만 머물던 항만 드론 배달 서비스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합니다.
전국에선 부산항이 최초입니다.
선박들의 주차장이라고 불리는 이곳 묘박지를 비롯해 해양레저구역 17곳을 배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배송비는 선박의 경우 거리 등에 따라 2만5천원부터 시작하며, 낚시터는 1만원 정도로 책정했습니다.
전용앱만 설치하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묘박지에서 하선하지 못한 선원들, 그리고 배달이 여의찮은 곳의 낚시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실증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관련 업체는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합니다. 수요가 있어야 하고요 인프라가 있어야 하고 공급이 있어야 합니다. 이 3가지가 조화를 이루었을 때 우리가 배민이나 쿠팡처럼 커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항만 드론 배송사업을 위해 국비 5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을 하고 조금 더 발전시켜서 다른 국내 주요 항만이라든지 이런 모델 자체를 가지고 외국에도 이런 서비스 모델을 수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업체를 지원한다든지…."
이 밖에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와 한국해양대에 드론 배송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CCTV와 드론 식별 관리시스템 모니터링이 가능한 드론 상황실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드론배송 #부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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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바다에 떠 있는 선박이나 낚시객에게 드론으로 물건이나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부산항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 건데요.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노을이 지는 하늘 속에 드론 한 대가 유유히 떠다닙니다.
드론이 도착한 곳은 부산항 주변에 정박 중인 한 선박.
매달고 있던 흰 박스를 내려놓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 받습니다.
"저러고 가는 거예요? 치킨을?"
그동안 시범사업에만 머물던 항만 드론 배달 서비스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합니다.
전국에선 부산항이 최초입니다.
선박들의 주차장이라고 불리는 이곳 묘박지를 비롯해 해양레저구역 17곳을 배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배송비는 선박의 경우 거리 등에 따라 2만5천원부터 시작하며, 낚시터는 1만원 정도로 책정했습니다.
전용앱만 설치하면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묘박지에서 하선하지 못한 선원들, 그리고 배달이 여의찮은 곳의 낚시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실증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관련 업체는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합니다. 수요가 있어야 하고요 인프라가 있어야 하고 공급이 있어야 합니다. 이 3가지가 조화를 이루었을 때 우리가 배민이나 쿠팡처럼 커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항만 드론 배송사업을 위해 국비 5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을 하고 조금 더 발전시켜서 다른 국내 주요 항만이라든지 이런 모델 자체를 가지고 외국에도 이런 서비스 모델을 수출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업체를 지원한다든지…."
이 밖에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와 한국해양대에 드론 배송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CCTV와 드론 식별 관리시스템 모니터링이 가능한 드론 상황실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드론배송 #부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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