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대법 "출마 자격 유지"…트럼프 대권 족쇄 하나 제거

[앵커]

미국 최고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유지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대선 후보를 결정할 '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들려온 소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큰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연방대법원이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었습니다.

대선 후보의 출마 자격은 개별 주가 판단하는 것이 아닌 의회의 몫이라며, 트럼프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판결 결과는 메인주와 일리노이주에서 제기한 비슷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권 장애물을 하나 걷어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자축했습니다.

"오늘은 미국과 자유, 그리고 이 나라에 있어 아주 중요한 날이자 좋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 외에도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되는 등 다수의 민·형사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의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하루 전, 큰 굴레를 벗어던진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고무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한층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권 행보에 나설 발판을 마련한 셈으로 슈퍼 화요일 이후 대관식을 치를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 40년동안 슈퍼 화요일 경선의 승자가 예외없이 본선에 직행한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마지막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트럼프의 최측근이자 회계 담당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산 부풀리기 의혹 사건에 위증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자신이 또 이길 것이고, 트럼프는 패배 후 결과에 다시 이의를 제기할거라며 트럼프의 독주에 잔뜩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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