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노동과 정치참여를 위해 싸워 온 역사를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하지만 가정과 일터를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에 성차별은 여전한데요.

차별 해소를 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 신귀혜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

[기자]
어머니의 성을 따르고 싶다는 사람들이 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아버지 성 물려주기를 우선하는 관습을 깨뜨리고자 성본 변경 허가를 청구했습니다.

[김준영 / '엄마 성 빛내기' 프로젝트 기획자 : 어머니의 성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 어머니의 성을 물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별나게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일터에 성 평등을 요구하는 노동자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성 평등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과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했습니다.

[양경수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한국은 12년째 유리 천장이 가장 낮은 나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조금씩 그 격차를 줄여왔던 성별 임금 격차는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또다시 확대됐습니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전국의 여성단체들이 한 데 모여 성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여성들은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장미를 나누며 여성대상 폭력 근절도 함께 외쳤습니다.

[류수민 /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 총선을 맞이해서 페미니스트 정치를 요구하는 여러 가지 의제들을 만들고…. 비동의 강간죄를 국회에서 꼭 통과시켜야 한다….]

성별 임금 격차도, 여성 노동환경 수준도 세계 선진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무는 2024년 대한민국.

세계 여성의 날이 만들어진 지 10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진정한 성 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해선 갈 길이 멉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윤소정, 정진현, 진수환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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