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출국 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도피성 출국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결국, 어제 호주로 떠났죠?
[기자]
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어제저녁 호주로 떠났습니다.
어제저녁 호주 브리즈번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는데요.
취재진은 물론이고 야당 의원들도 대기 중이었는데, 이 전 장관의 출국 장면이 포착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한 듯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출국장을 거쳐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의 출국은, 임명 엿새 만, 공수처 소환 조사 이후 사흘,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이틀 만입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해제 전인 지난 8일,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장관의 호주 출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혐의를 받고 있죠?
[기자]
지난해 7월 19일, 폭우로 실종자가 발생해 해병대 병력이 수색 작전에 투입됐는데,
당시 채 모 상병이 수색 작업 중에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해병대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결재한 뒤 이를 번복해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수처는 이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로 추정되는 번호의 전화를 받고, 채 상병 수사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는데요.
공수처는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를 벌였고,
이 전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등 6명을 출국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3111320269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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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도피성 출국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결국, 어제 호주로 떠났죠?
[기자]
네,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어제저녁 호주로 떠났습니다.
어제저녁 호주 브리즈번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는데요.
취재진은 물론이고 야당 의원들도 대기 중이었는데, 이 전 장관의 출국 장면이 포착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한 듯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출국장을 거쳐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의 출국은, 임명 엿새 만, 공수처 소환 조사 이후 사흘,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이틀 만입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해제 전인 지난 8일,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장관의 호주 출국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혐의를 받고 있죠?
[기자]
지난해 7월 19일, 폭우로 실종자가 발생해 해병대 병력이 수색 작전에 투입됐는데,
당시 채 모 상병이 수색 작업 중에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해병대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결재한 뒤 이를 번복해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수처는 이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로 추정되는 번호의 전화를 받고, 채 상병 수사 결과 이첩을 보류하라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이 이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는데요.
공수처는 지난 1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를 벌였고,
이 전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등 6명을 출국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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