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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유세를 벌인 경합주 외에도,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미 중서부 네브라스카주와, 북동부 메인주입니다.

왜 이렇게 조명을 받고 있는지, 그 배경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유권자들이 직접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원하는 후보에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아,

대통령·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위해 대선 전에 공화당과 민주당 두 정당은 각각 538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는데요.

이렇게 각 지역 단위로 특정 정당 선거인단이 선택되면, 이후 다시 후보들에게 표를 던져 최종적으로 당선자를 가립니다.

미국 선거는 이른바 '승자독식 체제'라고도 부릅니다.

조금이라도 득표율이 높은 정당이 후보에게 투표할 권리를 다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를 예로 들어볼까요?

이곳은 19명의 선거인단이 있는데, 만약 A당이 0.1%, 아주 조금이라도 득표율에서 앞섰다면

A당의 선거인단이 실제 대통령·부통령에게 투표할 권리를 다 가져가는 겁니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A당이 19표가 생기는 거죠.

그러다 보면, 실제 유권자들에게선 더 많이 표를 받았는데 결과는 뒤집히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민정훈 / 국립외교원 교수 (지난달, 뉴스NOW) : 2000년과 2016년 같은 경우가 굉장히 분명한 예죠.

2000년 같은 경우에는 엘 고어 당시 부통령과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붙었는데 전체 득표에서는 엘 고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섰어요, 박빙이기는 하지만.

그렇지만 선거인단에서는 중요한 플로리다 선거인단이 조지 W 부시에게 넘어가면서 부시 후보가 승리를 했고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전국 득표에서는 앞섰지만 선거인단 득표에서 뒤처지면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했죠.

그건 뭐냐하면 유권자를 전국 지표를 하면 사표가 발생할 수 있는 거예요. 선거인단을 배분할 때.]

그런데 이런 승자독식이 적용되지 않는 주가 딱 2곳,

앞서 말씀드린 네브래스카와 메인주입니다.

이곳은 선거인단 일부만 승자에게 배분하고,

나머지는 하위 선거구 투표결과에 따라 할당하는 방식을 주법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화당 강세지역인 네브라스카 주의 경우, 전체 표심에서 트럼프가 해리스를 이겼다고 해도

주 내부 지역 선거구에서 해리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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