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13만명 참여…현장 우려는 지속

  • 6개월 전
늘봄학교, 13만명 참여…현장 우려는 지속
[뉴스리뷰]

[앵커]

새 학기 2,700여 개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늘봄학교에 1학년 학생 13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준비 미흡이라는 지적 속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늘봄학교 운영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교원단체는 현장의 우려를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책상 위에 놓인 캔버스가 제각기 다른 그림으로 채워집니다.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야채 손바닥만 하게 큼직하게 해주셨나요?"

옆 반에서는 요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새 학기 시작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학교마다 늘봄학교가 운영되는 방식은 차이가 있는데요.

이곳은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1학년 학생들로 6개 반을 꾸려 미술, 요리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돌봄교실보다 이용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학기 전국 2,741개교에서 시작된 늘봄학교에는 약 12만 8천 명의 1학년 학생이 이용하고 있어서 전년 대비 약 6만 명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더 혜택을 받는 것으로…."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학부모는 만족한다는 반응입니다.

"친구들하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학원에 가지 않고 뭔가 활동을 같이하면서 놀 수 있다는 거가 제일 좋았어요."

교육 당국이 분주히 현장을 살피는 가운데 교사들의 우려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에 유휴 교실이 없어서 1학년 교실 9개 중 5개 교실에서 늘봄을 진행합니다. 1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매일 늘봄 강사로 들어가십니다."

교원단체가 전수 조사에 나서 611개교가 응답한 결과 프로그램에 교사가 투입된 경우가 53.7%로 가장 많았습니다.

공간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달을 현장 안착을 위한 집중 지원 기간으로 두면서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콜센터를 운영하며 관련 민원을 접수해 즉각 해결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 기자 박태범 황정호]

#늘봄학교 #교육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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