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앵커]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교육계, 학부모와 학원가가 분주해졌습니다.

의대 증원이 비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이뤄지고, 정원의 상당수는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을 계획인만큼 일부 학생들은 아예 지방유학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오후,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초등생, 중3 아이를 둔 학부모는 지방 유학을 고민 중입니다.

[두 아이 학부모 ]
"여름방학 때 이사를 해야 해서. 그나마 좀 가깝고 대치동(학원) 이용하려면, 충청도가 가장…"

요즘 학부모 사이에선 의대 입시를 위해 탈대치를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직장까지 그만 두는 걸 생각 중입니다.

[두 아이 학부모]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라도 가야 되나, 서울 말고 (지방의대로) 방향을 틀어서…'탈대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지방 학원으로 서울 등 수도권 학부모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청주 입시학원 관계자]
"이동(지역)을 해서 진행을 하면 (지역인재전형) 자격 조건이 되는지, 정말 그 인원을 선발하는 게 맞는 건지…"

27년만에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특히 증원 규모가 많은 지방의대 입시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비수도권 26개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 9백 명 안팎을 선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기존 1천 71명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겁니다.

이들 의대 모집 정원의 61%에 달합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자격이 있고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중학교까지 나와야 합니다.

반면 현재 지방 의대 학생은 낮아진 문턱에 수도권 의대로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곽용호 / 의대 입시학원 원장 ]
"소위 말하는 스카이 대학 학생들, 지방 의대나 약대생들이 다시 의대를 도전하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은 "증원이 이뤄진 대학과 적극 협력해 대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련부처에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혜리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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