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정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종합 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경인선과 경부선, 경원선 등이 유력한 가운데 재원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슈투트가르트 철도역과 인근의 철로는 지하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상 공간에는 공원과 녹지, 주거, 업무, 상업, 교통 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이 조성됩니다.

완성되면 유럽의 교통 허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이처럼 도심에 있는 철도를 지하로 보내고 지상 공간은 개발해 낙후된 도심 재생을 지원한다는 방침.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다양한 해외 사례와 현황을 검토해 노선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 도시개발 방향 등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또 건설 공법과 자금 조달 방안 등도 살펴보게 됩니다.

우선 검토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있었던 경부선, 경인선, 경원선 일부 구간과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노선입니다.

특히 가능성이 큰 곳은 경인선입니다.

구로부터 인천까지 이어지는 21개 역 구간을 지하화하면 지상 공간 개발을 통해 재원 마련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 사실은 먼저 요구한 데가 또 인천이었고요. 일찍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어서 저희들도 가장 든든한 중앙부처의 파트너가 인천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제안을 받아 12월에 1차 선도 사업을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노선을 포함한 종합계획은 내년 말까지 수립해 고시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50조 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

국가철도공단은 140조 규모의 철도 자산을 기초로 채권을 발행하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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