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쉽게 버려지는 물티슈…한 해 처리비만 약 1,800억
[뉴스리뷰]

[앵커]

평소에 물티슈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물티슈는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이 섞여 있다 보니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해에 버려지는 물티슈 처리 비용만 약 1,800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는데요.

최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상에서 자주 쓰이고, 쉽게 버려지는 물티슈.

물티슈는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등 플라스틱 재질이 섞인 혼방 원단으로 제작됩니다.

재활용과 분리배출이 모두 어려워 다른 생활쓰레기와 함께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해 자체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플라스틱의 일반적인 문제가 고스란히 거기 남아 있는…"

이런 물티슈 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용이 한해 약 1,800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물티슈의 생산량과 무게 등을 고려해 식당용과 가정용 물티슈 쓰레기의 연간 발생량을 각각 8만 톤과 32만 3천 톤으로 가늠했습니다.

생활폐기물 수거 등에 1㎏당 평균 414원이 든다는 점에서 식당용 물티슈 쓰레기 처리에는 연간 355억 원, 가정용에는 1,428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나아가 2년 뒤 수도권을 시작으로 2030년 전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폐기물 처리비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물티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다만 식당용 물티슈 제조업체는 영세업체가 많다 보니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기물부담금을 포함한 다양한 행정 수단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물티슈 #폐기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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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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