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번화가 지나다 보면 불법 업소 광고 전단들 많이 밟으실 겁니다.

밤사이 오토바이 타고 뿌리고 다니는데, 이게 해 뜬다고 없어집니까.

애들 학교 가야 되잖아요.

등굣길에 보는 거리가 낯뜨거운 단어와 사진들이라는 얘기입니다.

음란 전단을 만든 업주와 오토바이 타고 길바닥에 뿌린 알바생까지 싹 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례적으로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인쇄소에서 뽑은 전단만 만 장이 넘는대요.

걸린 게 만 장이지, 실제로 인쇄된 것들, 전국 곳곳에 뿌려진 것들 생각하면 새발의 피일 겁니다.

불법 전단을 근절하기 위해서 경찰도 지속해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술집과 식당이 즐비한 거리에 유흥업소 홍보 전단이 가득합니다.

'셔츠룸'이라는 단어와 함께 낯 뜨거운 사진까지 있습니다.

이른바 '샤로수길'로 불리는 서울대입구역 일대도 그중 하나입니다.

불과 1km 거리에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까지 있는 곳입니다.

평소 아이들도 많이 지나는 길이라,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인근 주민 : 할머니 이거 무슨 그림이야, 이거 뭐야 이러지. 이거 나쁜 사람들이 그냥 이렇게 해놓은 거야. 이거 보면 안 돼. 그 얘기만 그렇게…. 뭐라고 말하겠어요.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너네는 이런 거 보지 말라고….]

보다 못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나서 전단을 치우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민호 / 서울대학교 졸업생 : 오픈 채팅방 안에서 서로 지금 또 (전단) 뿌리셨는데 하실 분, 와서 같이 플로깅 하실 분 이런 식으로 번개 모임처럼 하고 그렇게 진행했었습니다. 진짜 심했을 때는 제일 큰 종량제 봉투가 한 5~6개 다 꽉 찰 정도로….]

경찰은 불특정 다수의 청소년이 이용하는 거리에 뿌려진 해당 전단이 청소년 유해 매체물이라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피의자들은 최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옥외광고물법만 적용할 경우 대부분 과태료 처분에 그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단속을 피하고자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 선수,

10개월여 간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풀려나 어제(25) 한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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