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근혜 첫 예방...'보수 표심' 달래기 주력 / YTN

  • 6개월 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통적 당 강세 지역인 대구를 찾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따로 만났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위기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보수층 표심 달래기에 나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주 예고했던 대로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습니다.

취임 이후 첫 만남입니다.

30분가량 이어진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단합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그리고 살아오신 이야기라든가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번 만남엔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대구 달서갑 후보가 함께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지난주에 이어 닷새 만에 대구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건 전통적인 지지층을 우선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 지표에서 TK 지역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단 해석입니다.

실제로 3월 3주차 한국갤럽의 '주요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대구·경북 지지도는 2주차 조사보다 12% 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습니다.

5·18 폄훼 논란으로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으로 꼽히는 도태우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시점 등과 맞물립니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 예방 직후 전통적 지지기반인 부·울·경 지역을 훑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는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모두 여기 모였습니다.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발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보수 표심에 주력하는 모습이 중도 확장엔 도움이 안 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판세가 녹록지 않은 만큼, 적절한 완급 조절이 필요하단 취지입니다.

[김성태 /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은 보수가 이 사회의 주류라고 하는 착각이 보수의 위기를 야기하고 그것이 현실적으로는 수도권 위기를 통해서 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을 하루 앞...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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