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한 전국의 의대생이 전체의 절반에 이릅니다.
정부는 동맹휴학 허가를 막고 있지만, 그렇다고 계속해서 휴학을 막을 경우 장기 결석으로 인한 무더기 유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까지 전국의 의과대학에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9천2백여 명으로 전체의 49.1%입니다.
학부모 동의와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유효 휴학계를 낸 학생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며 허가하지 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일단 개강을 미루거나 아예 결석으로 처리하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
[권순기 /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 우리 의과대학 학생들이나 전공의가 복귀를 하려면 제가 보기에는 조그만 거라도 명분이 주어졌으면 좋겠는데….]
의대 대부분은 학칙상 한 과목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주고, F학점을 받은 학생은 유급 처리합니다.
그렇다고 개강을 마냥 미룰 수도 없기에 학생들 복귀를 호소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 :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배움의 장으로 이번 주까지 반드시 돌아와 학업에 전념해주기를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학생들이 휴학 처리가 아닌 유급 처리될 경우 학기를 다닌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미 낸 등록금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무더기 유급 위기에 놓은 의대생들은 대학 측을 상대로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는 동시에 수리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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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전국의 의과대학에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9천2백여 명으로 전체의 49.1%입니다.
학부모 동의와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켜 유효 휴학계를 낸 학생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며 허가하지 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일단 개강을 미루거나 아예 결석으로 처리하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
[권순기 /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 우리 의과대학 학생들이나 전공의가 복귀를 하려면 제가 보기에는 조그만 거라도 명분이 주어졌으면 좋겠는데….]
의대 대부분은 학칙상 한 과목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주고, F학점을 받은 학생은 유급 처리합니다.
그렇다고 개강을 마냥 미룰 수도 없기에 학생들 복귀를 호소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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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휴학 처리가 아닌 유급 처리될 경우 학기를 다닌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미 낸 등록금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무더기 유급 위기에 놓은 의대생들은 대학 측을 상대로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는 동시에 수리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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